'궁녀',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서 '주목'

김원겸 기자  |  2007.09.28 19:56

새 영화 '궁녀'(제작 ㈜영화사 아침,㈜씨네월드ㆍ 감독 김미정)가 제 55회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 부분에 초청된 가운데 지난 27일 상영된 후 해외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제작사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15분(스페인 시각)부터 진행된 상영 후 간담회에서 '궁녀'의 김미정 감독은 신인감독답지 않은 여유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다.

해외 언론의 기자들은 한국의 역사 속에서 숨겨져 있던 '궁녀'라는 캐릭터가 영화화 된 것에 관심을 보이며, 그녀들의 삶을 상상으로 그려낸 김미정 감독의 연출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영화의 역사적 배경과 궁녀에 대해 묻는 첫 질문에 김미정 감독은 "한국은 100년 전만 해도 왕이 다스리는 나라였다. 궁 안에서 왕을 위해 여러 직종에 종사하는 5,600명의 직업 여성들이 있었는데 그녀들을 궁녀라고 한다. 보통 서너 살의 어린 나이에 궁에 들어가서 죽기 전에는 궁을 나올 수가 없었다"며 궁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연출의도를 묻는 질문에 "기록에서도 잊혀졌던 사람들, 가혹한 현실 안에서 살아가면서 현실에 저항했던 궁녀들이 무엇을 했고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묻혀 있다는 것이 안타까워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시나리오를 직접 작업한 김미정 감독에게 역사적인 고증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자료를 찾았는지에 관한 질문들이 있었는데 김 감독은 "역사적인 두 번의 사건과 궁녀들의 이야기를 접목시켜 상상력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하게 되었다"고 말해 한국 역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 55회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는 오는 29일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제 55회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에서 공식적인 첫 상영 후 해외 언론의 관심을 집중 시킨 영화 '궁녀'는 조선시대,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궁녀들의 비밀을 다룬 최초의 궁중 미스터리로 오는 10월18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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