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을 통해 어색한 캐릭터로 자리잡은 개그맨 정형돈이 일본에서 오랜만에 큰 웃음을 쏘아 올렸다.
29일 방영된 MBC '무한도전'-일본편에서 정형돈의 몸개그가 작렬했다. 평소 웃기는 것만 빼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개그맨이라는 캐릭터로 '무한도전'에서 눈치밥을 먹던 정형돈은 이날 방영분에서 도쿄 한 가운데에서 특유의 진상댄스를 작렬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게 만들었다.
이날 방영분은 정준하가 '무한도전'이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는 말에 갑작스럽게 일본을 방문, 정말 인기가 있는지 확인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아키하바라와 긴자, 우에노 공원 등 도쿄 중심지를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이 돌아다녔지만 아무도 못알아본다는 해방감 외에 부끄러움만 더해갔다.
그러나 이날 가장 시청자들의 웃음을 끌어낸 것은 한국에서는 안웃기다고 구박만 봤던 정형돈이었다. 정형돈이 진상댄스로 무아지경에 빠져들 무렵 갑작스럽게 '무한도전'을 알아보는 일본 팬이 등장하고 이 때 등장한 '꼭 내가 할 때만 딴짓하더라'는 자막이 뜬 것도 웃음에 일조했다.
방영된 직후 '무한도전' 게시판에는 "정형돈 진짜 웃었음" "진상댄스 초대박" 등 정형돈의 몸개그에 열광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속속 올라왔다.
한편 '무한도전' 게시판에는 일본편이 "재미있었다"는 글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에 가서 그런 방송을 찍는 게 부끄럽다"는 소수의 글들이 올라와 논쟁이 일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