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주식회사' 세이텍이 4일 주가가 130% 급등했다. 상장폐지 사유로 거래정지된 후 이날 재개된 세이텍은 시초가가 평가액(4500원)의 두 배인 9000원으로 결정된 데 이어 개장 직후 상한가로 치솟으며 평가액 대비 13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이텍은 자본 전액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지난 7월27일 거래가 정지됐으나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로 해당 사유가 해소됐다. 거래정지 직전 종가는 90원이었으나 90% 감자 및 5대 1 액면병합을 통해 평가액은 주당 4500원이 됐다.
세이텍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참여했으며 기존 최대주주 지분을 추가매수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으로 이날 동시호가에 1000만주 가량 매수주문이 몰리며 시초가가 평가액의 두 배인 9000원으로 결정됐다.
또한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인 1350원(15%) 오른 1만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루 만에 주가가 평가액의 130% 상승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 상한가 매수잔량은 300만주를 넘었다.
비와 함께 세이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스타엠과 디질런트FEF 또한 약 8억원의 평가차익을 기록중이며 자사의 주가도 올라 이중으로 수혜를 누리고 있다.
스타엠은 세이텍 유상증자 참여 발표 이후 주가가 두 배가 넘게 급등했으며 디질런트FEF 역시 30% 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비의 보유지분은 2년간 보호예수되며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벤처스조합의 지분은 1년, 스타엠과 디질런트FEF 보유지분은 1년6개월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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