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하차' 박경림 "1주일간 눈물"

길혜성 기자  |  2007.10.04 14:21
방송인 박경림이 약 2년5개월 여만에 정든 라디오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 배경 및 느낌을 직접 밝혔다.

박경림은 오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지난 2005년 봄부터 마이크를 잡아왔던 MBC 표준FM(95.9MHz) '박경림의 심심타파'를 떠날 예정이다.

박경림은 4일 오후 스타뉴스와 약 10여분 간 전화 인터뷰를 갖고 라디오를 그만두게 된 배경 및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 놓았다.

박경림은 "먼저 '심심타파'를 사랑해 준 청취자분들 및 스태프들께 고맙다는 말과 함께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역시 '심심타파'를 떠나기로 결정한 뒤 최근 일주일 동안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심심타파'는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경림은 이번 전화 인터뷰에서 "'심심타파'를 그만두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체력적 부담때문이었다"며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을 한 뒤 집에 가면 새벽 3시였고, 4시나 되서야 잠에 들 수 있어 그 다음날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잦아졌다"며 '심심타파'에서 하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경림은 또 "지난 7월 결혼식을 올린 뒤 남편은 저의 일에 대해 언제나 응원을 해 주고 있지만, 그동안 라디오 진행을 하며 새벽 늦게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남편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며 "이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심심타파'를 떠나기로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하지만 이번 하차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며 "시간이 좀 지나 체력을 회복한 뒤에, 만약 저를 찾아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다면 언제라도 이 제의에 흔쾌히 응할 것"이라며 웃었다.

박경림은 "제가 심야 시간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많은 수험생 청취자분들로부터 '언니 목소리 때문에 잠에 들지 않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 고마워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가슴이 너무 뿌듯했다"며 "당분간은 TV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베스트클릭

  1. 1'풀파티 여신' 터질 듯한 글래머 과시, 그윽한 눈빛까지
  2. 2'기부왕' 방탄소년단 지민, 日팬 선정 'K팝 제일의 기부돌' 1위
  3. 3'美의 천재' 방탄소년단 진, 라네즈 앰버서더→글로벌 품절..역시 '솔드아웃킹'
  4. 4황재균·지연,결국 이혼..사라진 결혼 반지·웨딩화보는 그대로
  5. 5방탄소년단 정국, 스포티파이 9억 스트리밍 3곡 달성..亞솔로 최초·유일 '新기록'
  6. 6방탄소년단 뷔 '레이오버' LP, 日 오리콘차트 1위
  7. 7'경성크리처2' 감독 "'반일 드라마' NO!..스타들 출연 거절, 박서준·한소희만 흔쾌히 OK" [★FULL인터뷰]
  8. 8"황재균·지연, 이혼 조정신청서 제출"..결혼 2년 만 파경
  9. 9이강인 패스→살라 골 실화냐, PSG 초대형 영입 준비... '리버풀 초비상' 핵심 3명이나 FA 예정
  10. 10[공식발표] '가을야구 무산' SSG, '41세' 고효준-'한 시즌 반짝' 강진성 포함 10명 방출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