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은 오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지난 2005년 봄부터 마이크를 잡아왔던 MBC 표준FM(95.9MHz) '박경림의 심심타파'를 떠날 예정이다.
박경림은 4일 오후 스타뉴스와 약 10여분 간 전화 인터뷰를 갖고 라디오를 그만두게 된 배경 및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 놓았다.
박경림은 "먼저 '심심타파'를 사랑해 준 청취자분들 및 스태프들께 고맙다는 말과 함께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역시 '심심타파'를 떠나기로 결정한 뒤 최근 일주일 동안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심심타파'는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경림은 이번 전화 인터뷰에서 "'심심타파'를 그만두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체력적 부담때문이었다"며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을 한 뒤 집에 가면 새벽 3시였고, 4시나 되서야 잠에 들 수 있어 그 다음날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잦아졌다"며 '심심타파'에서 하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경림은 또 "지난 7월 결혼식을 올린 뒤 남편은 저의 일에 대해 언제나 응원을 해 주고 있지만, 그동안 라디오 진행을 하며 새벽 늦게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남편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며 "이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심심타파'를 떠나기로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하지만 이번 하차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며 "시간이 좀 지나 체력을 회복한 뒤에, 만약 저를 찾아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다면 언제라도 이 제의에 흔쾌히 응할 것"이라며 웃었다.
박경림은 "제가 심야 시간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많은 수험생 청취자분들로부터 '언니 목소리 때문에 잠에 들지 않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 고마워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가슴이 너무 뿌듯했다"며 "당분간은 TV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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