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상, 한국영화 반성위해 올해는 최우수작품상 없어

부산=전형화 기자,   |  2007.10.05 08:45
제8회 부산영평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예지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열리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이 올해는 한국영화의 자성을 꾀한다는 취지로 최우수작품상을 선정하지 않았다.

5일 오후 7시30분 부산 노보텔 앰베서더 호텔에서 열리는 제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은 최우수작품상을 선정하지 않은 채 감독상과 촬영상을 임상수 감독의 '오래된 정원'에게 돌리는 것으로 올해 수상식을 진행한다.

협회는 "한국영화의 위기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올 영화계를 반성한다는 의미로 올해는 최우수작품상을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달 총 14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감독상은 '오래된 정원'의 임상수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각본상은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선정됐다.

남녀 주연상은 '우아한 세계'의 송강호와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예지원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타짜'의 김윤석과 '좋지 아니한가'의 문희경은 각각 남녀 조연상을 수상한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유아인과 '좋지 아니한가'의 황보라는 남녀 신인상을 수상하며, '비상'의 임유철은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다.

영화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영화인에게 주는 상인 이필우기념상은 라상원씨가, 특별공헌상은 변인식씨가 각각 수상자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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