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타쿠야 "韓드라마 제작환경, 일본에서는 상상도 못해"

부산=전형화 기자,   |  2007.10.05 12:53


영화 '히어로'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일본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한국에서 영화 촬영을 한 후일담을 소개하면서 한국 드라마 제작환경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기무라 타쿠야는 5일 오전 11시30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히어로' 기자간담회에 스즈키 마사유키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히어로'의 일부 장면을 부산에서 촬영했는데 현지 스태프들에 많은 배려를 받았다"면서 "촬영 일정이 굉장히 촉박했는데 한국에서 영화는 상당히 여유롭게 찍는다고 나중에 들었다. 그렇다면 이는 한국 스태프들의 배려가 상당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무라 타쿠야는 '히어로'에 함께 출연한 이병헌을 비롯한 한국 배우들의 장점에 대해 "집중력이 상당한 것 같다"면서 한국 드라마 제작 상황을 언급했다.

기무라는 "한국에서 영화는 굉장히 여유롭게 촬영하는 반면 드라마의 경우 일본에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촉박하게 찍는다고 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런 집중력과 연기를 한다는 것은 한국 배우들의 육체적, 정신적 집중력이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 여배우들은 어쩌면 그렇게 예쁜 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또한 후지TV에서 6년 전 방영됐던 동명의 드라마를 영화화한 데 대해 기무라는 "몇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매력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게 배우로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바다를 건너야 한다"고 운을 뗀 기무라는 "한국에서 '히어로'가 얼마나 흥행하느냐가 중요하다기보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얼마나 기쁘게 돌아갈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히어로'의 한국 개봉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홍콩 등 내외신 200여 취재진이 몰려 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해공항에서부터 그를 쫓은 팬 50여명이 기자회견장 주위에도 계속 진을 치고 있을 만큼 기무라 타쿠야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에 대해 기무라는 "인천이나 김포, 김해공항에 굉장히 많은 팬들이 찾아와줘서 놀랐고 또 감사했다"고 한국 팬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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