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M' 기자회견, 영화제 준비 부족으로 파행 겪어

부산=전형화 기자,   |  2007.10.06 16:29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강동원 주연의 영화 'M' 기자간담회가 영화제측의 준비 부족으로 파행을 겪었다.

당초 'M' 기자회견은 6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시드니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M'은 이명세 감독의 신작인데다 강동원이 출연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취재진도 큰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는 시드니룸은 국내외 취재진 300여명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협소해 회견 시작부터 우려가 예상됐다. 결국 한 시간 전부터 카메라기자 및 동영상 취재진이 몰리자 회견장은 발디들 틈도 없이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데도 영화제와 'M'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강행하려 했다.

이에 취재진의 항의가 계속되면서 고성이 오고갔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동호 집행위원장에게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결국 영화제측은 20여분이 지나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영화제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영화제측은 파행으로 치달은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를 위해 대책 회의를 했으며, 사진기자가 사진을 찍고 철수하면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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