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M' 기자회견, 영화제 준비부족에 파행

(종합)김동호 위원장 "차질 사과"

부산=전형화 기자,   |  2007.10.06 17:32
ⓒ<6일 영화제측의 준비부족으로 지연된 영화 'M' 기자회견에 강동원과 공효진이 굳은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강동원 주연의 영화 'M' 기자회견이 영화제측의 준비 부족으로 40여분이 지난 시작되는 파행을 겪었다.

당초 'M' 기자회견은 6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시드니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M'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이명세 감독의 신작인데다 '꽃미남' 강동원이 출연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취재진도 큰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특히 'M'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유명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프레젠테이션으로 이날 기자회견은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참석하는 영화제 공식 행사였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는 시드니룸은 국내외 취재진 300여명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협소해 시작부터 파행이 예상됐다. 한 시간 전부터 사진기자 및 동영상 취재진이 몰려 회견장이 발디딜 틈도 없이 취재진으로 가득했지만 영화제측은 이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제측이 행사를 강행하려하자 취재진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 일부 취재진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동호 집행위원장에게 책임을 묻기도 했다.

결국 영화제측은 20여분이 지나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은 영화제측의 잘못"이라고 사과했으며, 사진기자가 촬영하면 기자회견을 열기로 해 예정시간보다 40여분이 늦게 시작했다.

ⓒ<6일 영화제측의 준비부족으로 영화 'M' 기자회견이 40여분 지연되자 김동호 집해위원장이 취재진에게 해명하고 있다>

김동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준비부족으로 기자회견에 차질을 빚은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늦게 시작되면서 영화제측은 다른 일정 때문에 시간에 쫓기자 기자회견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M'이 이날 오후 6시30분에 처음으로 상영되기 때문에 대부분 취재진이 영화를 못본 채로 참석해 기자회견 질문도 영화가 아닌 강동원에 초점이 모아졌다.

홍콩 취재진은 강동원에게 영화 출연 소감에 대해 물었으며, 국내 취재진은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공효진과 이연희에게 강동원과 함께 연기한 느낌을 물었다.

강동원은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자를 연기해야 해서 지적으로 연기해야 했다"고 답했다. 공효진은 "너무 잘생겼지만 현장에서 털털하고 꾸미지 않는 모습을 보고 이 친구도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이연희는 "처음 봤을 때 느낌을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장소를 잘못 선택했으며 이에 대한 우려가 불보듯 뻔한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영화 기자회견을 꽃미남 배우에 대한 선전장소로 전락시킨 영화제의 준비 부족은 올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장 두드러진 '옥에 티'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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