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반을 내고 12년 만에 연예계로 복귀한 '만년소녀' 정소녀가 10년 전 어이 없는 헛소문에 방송계를 떠났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소녀는 오는 12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YTN스타 '서세원의 生쇼'에서 그간 겪었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정소녀는 1996년 드라마 '파리공원의 아침'을 마지막으로 잠시 방송을 떠났었다.
MC 서세원이 정소녀에게 갑자기 방송을 떠난 이유를 묻자 그녀는 "휴식기를 갖고 싶었다. 몸도 마음도 지쳐 있을 무렵 거짓 루머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던 지난날 방송에 대한 회의를 느꼈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내가 흑인 아기를 낳았다는 뜬소문이 떠돌았다"고 털어놔 방청객들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정소녀는 "사실 소문의 시작은 당시 결혼 후 네덜란드에서 첫 아이를 낳은 허정무, 최미나씨 부부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평소 나와 단짝으로도 유명했던 최미나씨와 편지로 출산 소식을 들으며 딸의 사진까지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미나씨 아이의 피부색이 까무잡잡해 흑인 아기를 낳았다는 루머가 퍼졌고, 우여곡절 끝에 그 가족이 방송에 출연해 근거 없는 루머였음을 밝혔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소녀는 "최미나, 허정무씨 가족 출연 이후 그들의 억울함은 밝혀졌지만, '유명 MC C모양, 흑인 아기 출산!'이라는 기사로 내가 오해 받고 있음을 알았다. 처음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소문일 거라 생각했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이후 사람들을 제대로 대할 수 없었다. 또 소문이 퍼지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안 사실이라 손을 쓸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이은하 역시 자신이 겪었던 황당한 소문에 대해 털어놨다.
이은하는 "동대문 상인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소문이 있었다. 내가 故 이주일 아기를 낳고 30억 원을 받았다는 소문을 떠돌았다. 또한 故 이주일씨의 장례식장에서 부인에게 형님이라고 불렀다며 말 그대로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았었다"며 과거 경험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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