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홍련' '쓰리 몬스터', 세계 50대 호러영화 선정

김관명 기자  |  2007.10.11 11:59


박찬욱 감독이 연출에 참가한 옴니버스 공포영화 '쓰리, 몬스터'(3 Extremes)와 임수정 문근영 주연의 '장화, 홍련'(A Tale Of Two Sisters)이 미국의 유명 영화리뷰 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50대 호러영화'에 선정됐다.

로튼토메이토가 최근 선정, 발표한 '세계 50대 호러영화'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의 '쓰리, 몬스터'는 42위,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은 46위를 차지했다.

'쓰리, 몬스터'는 한국 박찬욱 감독의 '컷', 일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상자', 중국 프루트 챈 감독의 '만두' 등 3편으로 이뤄진 옴니버스 공포영화. 이중 임원희 이병헌 강혜정이 주연한 '컷'은 영화감독 집에 느닷없이 침입한 괴한의 잔인한 협박기를 원색적으로 그렸다.

로튼토메이토는 '쓰리, 몬스터'에 대해 "아시아의 최고 감독 3명이 빚어낸 잔인하고 파워풀한 공포 이야기"이라고 소개했다. 평점은 78.3. 평점 78.1점을 맞은 '장화, 홍련'에 대해서는 "절제됐지만 사람을 매우 불안케 하는 공포영화"라고 평가했다.

한편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 1위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60년작 '싸이코'가 평점 87.7점으로 영예를 차지했다. 이밖에 33년작 '킹콩'(2위), 2004년작 '새벽의 황당한 저주'(3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샘 레이미 감독의 79년작 '이블 데드'는 7위, 조나단 드미 감독의 91년작 '양들의 침묵'은 13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75년작 '조스'는 15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63년작 '새'는 18위, 조지 로메로 감독의 78년작 '시체들의 새벽'은 21위. '식스 센스'(29위), '미저리'(31위), '엑소시스트'(43위. 73년작) 등의 순위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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