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폐막작 '에바' 감독 "10년 전과 결말 다르다"

부산=전형화 기자,   |  2007.10.11 17:44
↑츠루마키 가즈야 감독<부산=홍기원 기자}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의 감독이 새로운 극장판은 10년전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소개했다.

11일 오후4시30분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 기자회견에 오츠키 도시미치 프로듀서와 함께 참석한 츠루마키 가즈야 감독은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다른 일정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다.

츠루마키 감독은 "97년 극장판의 결말은 당시 안노 총감독의 세계관을 담은 것"이라며 "그 뒤로 10년이 지나 안노 감독의 세계관도 바뀌었고, 세계도 바뀌었다. 확언할 수는 없지만 결말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95년 방영된 TV시리즈와 97년 극장판과 차이를 두는 것을 목표로 신극장판 3부작을 기획했다는 츠루마키 감독은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TV시리즈 6화까지를 축약한 것이다. 줄거리와 여러 부분을 조금씩 바꾸었다"고 말했다.

츠루마키 감독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에 CG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에 대해 10년전에는 디지털 기술을 애니메이션에 쉽게 사용하지 못했다며 "안노 총감독이 10년 동안 애니메이션과 동떨어진 일을 하고 있었기에 신극장판 기획부터 어떻게 아날로그에 디지털을 적용하느냐가 고민이었다"고 밝혔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는 95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에바' 현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새로운 극장판이다. 97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개봉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10년이 지난 2007년 신극장판 3부작이 기획됐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 는 바로 그 첫 번째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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