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렬·양미경 "이병훈PD가 '살살해라' 하시더라"

김태은 기자  |  2007.10.12 15:02
'왕과 나' 전광렬 ⓒ김병관 기자

SBS 대하사극 '왕과 나'에 출연중인 탤런트 전광렬과 양미경이 경쟁작 MBC '이산' 이병훈 PD가 자신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광렬은 "이병훈 PD와 세 번 작품을 같이 했는데, 모니터하시고 '살살해라'고 그러시더라"며 웃었다.

이어 "촬영에 들어가면서 연락을 못하고 있는데 그분은 '왕과 나'도 다 모니터하시는 분이시다"고 말했다.

양미경도 "'왕과 나'가 '이산' 보다 먼저 시작했는데, 방송 나가고 이병훈 PD께서 '선의의 경쟁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고 격려의 문자 메시지를 주셨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이병훈 PD가 연출한 사극을 통해 스타덤에 올라섰다. 전광렬은 MBC '허준'의 타이틀롤을 맡았고, 양미경은 MBC '대장금'에서 장금의 스승인 한상궁 역을 맡아 한류스타가 됐다.

한편 '이산'에 대해 전광렬은 "전개가 스피디한거에서 놀랐고, 캐스팅에 대한 부분도 적재적소에서 캐스팅이 된 것 같다"고 평하며 "서로 좋은 작품들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양미경도 "'대장금' 할 때도 견미리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다"며 "'이산'과 '왕과나'가 더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으면 한다. 시청자들로서는 두 작품이 같은 시간대 방송돼 모두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동시간대 경쟁을 하며 더 좋은 작품으로 발전, 긴장하는 것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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