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 사극 '왕과 나'에서 주인공인 내시 처선 역을 맡은 오만석이 "멕시코 청년이 와서 사극하냐는 평이 좋은 채찍이 된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내 '왕과 나' 정원 개관식에 참석한 오만석은 "인터넷만 보면 미스캐스팅 논란이 보일 정도로 많더라"며 "제가 봐도 댕기머리가 안어울리더라"며 웃었다.
그는 "머리에 띠를 두르자고 했다가, 어린 천동이가 댕기머리를 하고 나와 그 연결선상에서 뜻을 굽혔더니 역시나 논란이 일더라"며 "외국 멕시코 청년이 와서 사극하냐는 평도 있더라"고 뛰어난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옷이 날개라고 요즘은 내관복을 입고 상투를 트니 좀 나아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9~13회 방송분이 대본상의 엔딩대로 나가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회마다 기승전결을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승이나 전에서 방송이 끝나다 보니까 준비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9,10회 분량이 워낙 많았는데 다 찍어놓고 찍은 부분이 아까워 다 실리다보니 쳐내지 못하고 편집상 다음회로 밀리고, 밀리고 했다"며 "나름대로 감정의 기복을 생각하고 연기 했는데 뜻한대로 못보여 드리고 격한 감정에서 시작하고 잔잔하게 끝나고 하는 면도 겹치다 보니 더욱 미스캐스팅 얘기가 가슴을 아프게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예전보다는 평이 좋아졌는데 아직도 성에 안차시는 분들도 많다"며 "사극을 보시는 분들은 액션, 전통사극, 멜로를 좋아하시는 분 등 취향이 다양하기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제 책임도 많이 있기에 계속 풀어야할 숙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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