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경-장경희, '광수생각' 통해 연기자 재탄생

김수진 기자  |  2007.10.22 13:59
연극 '광수생각'의 한 장면

내 사랑, 내 가족, 내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극 '광수생각'이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난다. '광수생각'은 2006년 11월 초연으로 올해 9월 3차 공연까지 10개월동안 무대 위에 올려졌다. 이같은 관객 찬사에 힘입어 오는 26일부터 4차 공연에 돌입하는 것.

'광수생각'은 지난 1997년 조선일보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모았던 만화가 박광수씨의 작품을 모티프로 한 연극. 짧은 에피소드로 이뤄진 만화를 연극으로 접목, 공연과 만화를 함께 보는 재미를 부여한다. 더욱이 사랑과 우정, 가족과 일상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네번째로 무대 위에 올려지는 '광수생각'에는 특별한 출연자가 있다. 낯익은 얼굴, '원타임'의 송백경과 개그우먼 장경희가 그 주인공이다.

송백경은 극중 광수 아버지 역과 광수 친구 역을 맡으며 1인2역을 연기한다. 송백경은 무수히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오디션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당당히 무대를 차지하게 됐다.

송백경 소속사에 따르면 송백경은 올 3월 종영된 MBC 드라마 '궁S'의 출연이후 뮤지컬 등 공연무대에서 출연제의를 받았지만, '광수생각'의 따뜻한 이야기에 끌려 연극무대를 택했다. 더욱이 송백경은 이번 무대를 통해 연기력을 쌓겠다는 의지를 불타고 있다. 송백경은 음악지원까지 맡았다.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했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미녀삼총사' 장경희도 오랜 재활치료 끝에 이 무대를 통해 10개월 만에 팬들을 만난다.

장경희는 주인공 광수의 동생 현수를 연기한다. 개그무대나 가요무대가 아닌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자로 거듭날 예정이다.

'광수생각'의 감상평 역시 연장공연 돌입을 반영하듯 호평 일색이다. 연극을 관람한 관객은 "연극이 끝난 뒤 아련하게 기억을 더듬게 만드는 신기한 연극이다", "세상의 작은 행복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연극"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대구 하모니아트홀에서 무대 위에 올려지는 '광수생각'은 12월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상명아트홀 1관에서도 공연된다.
연극 '광수생각'의 송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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