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김상혁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일문일답)

"가수 복귀는 클릭비 멤버들과 함께.. 연기에 주력"

김현록 기자  |  2007.10.23 16:41
↑2년여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김상혁 ⓒ<임성균 기자 tjdrbs23@>


음주운전 이후 2년 6개월만에 케이블방송으로 활동을 재개한 클릭비의 김상혁이 심경을 털어놨다.

김상혁은 22일 상암동 DMS빌딩 tvN 스튜디오에서 열린 '추적 X보이프렌드 시즌2' 녹화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너무나 기다려온 일"이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저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셔서 크게 감사드린다. 지켜봐달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상혁은 2005년 4월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으며 최근 케이블채널 YTN스타 '서새원의 생쇼'를 통해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다음은 김상혁과의 일문일답.

-방송을 앞둔 지금의 기분은?

▶설레고 긴장도 많이 된다. 그러나 너무 기다리던 일이라 스스로 감격해 있다. 기분이 좋다.

-출연작 선정 이유는?

▶섭외가 먼저 됐다고 해야 하나? 공중파 보다는 케이블로 조금씩 다가가는 게 저를 미워하신 분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다. 제 추측이다.

-왜 이렇게 복귀가 늦어졌나.

▶우선 그간 기획사의 문제가 었고 여러 문제가 있었다. 무엇보다 제가 용기가 별로 없었고 그런 생각을 안하고 살았다. 주변이나 저희 멤버들이 조금씩 응원해 줬다. 멤버들이 이제는 너도 포기만 하고 살지 말고 너를 위해 노력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해 줬다. 연석이형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더욱 힘을 내게 됐다.

-연기자로 변신한 이유?

▶가수 타이틀을 쓰고 있지만 저는 다른 방면으로 그나마 활약을 했던 것 같다. 멤버들에게 아직도 고마운 점이 있다면 제가 부족한 음악적인 부분을 멤버들이 채워줬다는 점이다. 멤버마다 자기 파트가 있었던 셈이다.

2년 전 안좋은 일이 생기기 전에 차츰 연기쪽으로 주력을 하려고 했다. 마침 시트콤 주인공도 하고 영화 조연도 하고 시작하는 단계에서 사고가 나서 굉장히 아쉬웠다. 다시 시작한다면 이 부분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그간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쉬는 동안 연기연습을 받았다. 운동하면서 간간이 봉사활동도 했다. 형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도와주기도 했다. 소속사쪽에서 시나리오를 몇 개 보고 있다. 빠르면 12월 중 영화를 들어갈 수도 있다.

-봉사활동은 어떻게?

▶2년전 법무부에서 명령한 강제 봉사활동을 끝마쳤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죄책감을 덜 수는 없지만 이를 통해서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꼈다. 자발적으로 친형과 함께 인천쪽에 있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다니는 직업훈련 학교에 나갔다. 격주에 한번씩 가서 배우는 걸 옆에서 지도해준다. 특별한 큰 지식이 없어도 간단한 일이어서 그 친구들을 봐줄 수 있었다.

-가장 힘이 된 사람들이 있다면?

▶가족들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저를 좋아하신 팬 분들이 많이 기다리겠다고 했다. 많이 힘이 됐다. 팬분들과 가족분들이 위안이 됐던 것 같다.

-쉬는 사이 방송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제가 어린 나이였는데 요즘에는 너무 어린 분들이 많다. 2년 사이에 팍 늙은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한참 열심히 일할 때여서 더 아쉬움이 크다. 스스로 누굴 탓할 수는 없지만 너무 안타깝다. 나이 차가 많이 나게 됐다.

-팬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크게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는 열심히 하고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 일할테니 지켜봐달라.

-가수로 복귀할 게획은 없나?

▶가수로 복귀한다면 (클릭비) 멤버들과 복귀하고싶다. 지금은 사정이 있어 기획사도 달리 해서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같이하고 싶다. 당장은 아니다. 지금보다 자리를 잡고 나면 그때 가서 하기로 했다.

-인터뷰나 악플이 두렵지는 않았나.

▶악플은 처음에 무서워 했었다. 악플이나 꾸중하시는 말씀들을 보지 않으려 했었다. 하지만 제가 저지른 일이고 다 저에게 충고하시는 말씀이니까 귀담아 듣고 하나하나 잘 새겨들으려고 생각중이다. 지금은 특별히 무섭지 않다. 겸허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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