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14살 딸과 함께 뜻깊은 컴백 무대

김원겸 기자  |  2007.10.26 17:48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뜻깊은 9집 컴백 무대를 치렀다.

이승철은 25일 오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엠 카운트다운'을 통해 9집 타이틀곡 '사랑한다' 첫 무대를 가졌다.

이날 방송 현장에는 이승철이 지난 1월 박현정 씨와 결혼하면서 얻은 딸이 동행했다.

이승철의 딸 진(Jean) 양은 이날 친구들과 함께 방송 현장을 찾아 아버지의 무대를 지켜봤으며, 슈퍼주니어와 이승기, 원더걸스 등 또래가 좋아할 만한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승철은 지난 7월 9집 녹음차 미국 할리우드를 찾았을 때 딸과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서먹한 모습을 보이며, 눈도 잘 마주치려 하지 않은 채 '아빠'라고 부르지 않다가 최근 'Hi Daddy'(안녕, 아빠)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승철은 지난달 중순 녹음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진 양도 현지에서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현재 서울 용산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철은 최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침에 학교가는 딸을 엘리베이터 앞에서 배웅해주는 게 큰 행복"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승철은 오는 11월3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9집 발매 기념 전국투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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