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10개월 만의 국내 콘서트 무대에 시한부 삶을 사는 팬을 초대해 의미를 더했다.
비는 27일 오후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기념 초청 콘서트에 발달장애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20대 여성을 초청했다. 비는 공연 직전 이 여성과 대기실에서 만나 따뜻한 인사를 건넸고, 담요를 선물해 추운 날씨에 대비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이 여성팬을 위해 공연 관람에 가장 좋은 로열석 입장권을 선물했다.
이 여성 팬은 최근 비의 소속사로 전화를 걸어 '대구 공연을 보고 싶다'고 했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비는 이 여성을 초대했다. 경남 거제도에 사는 이 여성은 가족과 함께 대구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비의 콘서트를 관람했다.
비는 평소에도 난치병이나 불치병을 가진 팬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왔다. 지난해 추석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고 안소봉씨의 병실을 찾은 것은 이미 알려진 바다.
비는 스타뉴스와 나눈 이전 인터뷰에서 "아픈 사람들을 보면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팬들을 챙겨왔다.
한편 비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국내 음반 활동이나 콘서트는 당분간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다음달 초에는 CF 촬영차 미국으로 출국한다. 한동안 미국에 머물며 영어공부와 미국 음반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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