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국내 최초 5.1 돌비서라운드 콘서트

김원겸 기자  |  2007.10.30 10:38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또 다시 국내 공연사에 한 획을 긋는다.

1991년 한국 최초의 라이브 뮤직비디오와 실황음반을 선보이며 라이브 공연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이승철은 오는 12월22~2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에도 라이브의 황제답게 국내 콘서트 최초로 5.1 돌비 서라운드 시스템을 선보인다.

공연마다 첨단기술과 기획력, 아낌없는 투자로 22년째 한국 공연 선두의 자리를 지켜온 이승철은 영화관과 홈시어터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고감도 음향 시설을 라이브 콘서트 현장에서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할 생각이다.

5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이 프로젝트는 2002년 루이 레코딩 스튜디오를 오픈하면서 이승철의 고집 있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세계적인 라이브 음향 스피커 d&b를 수입, 라이브 음향전문회사 루이 사운드 법인을 설립하면서 마침내 현실화했다.

총 22억원이 투자된 루이 사운드는 한국 최고의 라이브 엔지니어 곽호재 팀장을 스카우트하는 등 국내 음향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1 서라운드 시스템의 실현 가능 여부는 한 마디로 '엄청난 제작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국내 콘서트계의 여건상 그 동안 아무도 엄두를 못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승철은 이미 국내 최고의 레코딩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어 전문 인력과 서라운드 믹싱장비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또 지난달 오픈한 루이 라이브 사운드를 통해 다른 공연 3배 이상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 등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실현 가능하게 됐다.

11인조 밴드 황제팀의 화려한 솔로 연주로 시작될 이번 공연은 6명의 재즈발레단의 공중 무용과 함께 8명의 힙합 댄서들의 군무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탈록 댄스로 편곡한 '희야' '검은고양이' 등은 5.1 서라운드의 화려한 음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재편곡됐다.

또한 2005년 20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된 리메이크곡 '난 행복해'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다 가기전에' '비처럼 음악처럼' 등 추억의 발라드와 함께 트로트 버전으로 변신한 '오늘도 난' '십오야' 등이 70, 80세대의 레퍼토리라면 '긴 하루' '네버 엔딩 스토리' '인연' '소리쳐' '하얀 새' 등 최근 발표한 곡들은 10, 20대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친구의 친구' '샴푸의 요정'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수많은 히트곡들이 2시간 30분 동안 새로운 형식으로 재편곡돼 5.1 서라운드 음향을 통해 울려퍼질 예정이다. 공연문의 1544-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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