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평일 아침과 저녁 방송되는 일일극을 흡족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일일아침극 '미워도 좋아'가 지상파 3사 아침 일일극 중 1위를 차지한 데다가, 가을개편 새롭게 신설한 저녁 일일극 '그 여자가 무서워'의 시청률도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29일 SBS '미워도 좋아'는 12.0%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시간대는 다르지만 KBS2 '착한여자 백일홍', MBC '그래도 좋아'가 11.2% 동률을 나타낸 것에 비하면 선두의 성적이다.
성격은 좀 다르지만 아침 시간대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이어왔던 KBS1 TV소설 '그대의 풍경'이 보인 12.3%와도 엇비슷한 수치다.
'그 여자가 무서워'는 9.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아직 20~30%대를 오가는 타 방송사 일일극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이른 저녁 신설된 시간대의 일일극으로 점차 시청률이 오르며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는 자평이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SBS 아침 일일극의 제작비가 여타 방송사에 비해 4분의 1내지 2분의 1 정도 적은 비용이다"며 "낮은 제작비로 시청률은 1위를 차지하는 '저비용 고효율' 효과를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오후 7시 15분경 방송되는 저녁 일일극은 기존 일일극들이 방송되던 시간보다 이른감이 없지 않다. 우리는 이 시간대 시청률이 10%정도만 나와 새로운 시청층을 구축한 것이 성공 기준이다"고 말했다.
편성본부 고위관계자도 "이번 가을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저녁 일일극의 3년만의 부활이다. 이 시간대 드라마를 한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것도 어려움이 있었으나 방송 3주만에 4%대에서 9%대로 시청률이 뛰어올라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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