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바이벌 '마지막 우승' 스윗소로우, "'쇼바이벌 출신' 타이틀 영광"(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07.11.03 18:27


4인조 보컬그룹 스윗 소로우가 MBC '쇼바이벌' 2기 그랑프리를 차지한 소감 및 '쇼바이벌' 폐지에 관한 느낌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송우진, 인호진, 김영우, 성진환로 구성된 4인조 그룹 스윗 소로우는 3일 오후 방송된 '쇼바이벌' 마지막회인 '2기 그랑프리 4강전 및 결승전'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연세대 출신들로 구성된 스윗 소로우는 지난 2005년 11월 정규 1집을 발표한 뒤 녹록치 않은 가창력으로써 가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봄 방영된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SBS 드라마 '연애시대' OST 수록곡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을 부르며 마니아팬들의 이목을 재차 집중시킨 바 있다.

하지만 잦은 방송 출연 등이 없었던 관계로 팬층을 넓히지 못하다, 이번 '쇼바이벌' 출연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팬들과 가요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스윗 소로우의 김영우는 3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우선 1기 때부터 '쇼바이벌'에 계속 출연할 기회를 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할 시간을 갖게 해준 '쇼바이벌' 관계자 및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영우는 "마지막회까지 '쇼바이벌'에 10번 정도 출연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심을 담아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관객에게 통하는구나'하는 점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며 "동방신기의 음악과 신중현 선생님의 음악도 결합해봤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도 각기 다른 3가지 스타일로 해보는 등 '쇼바이벌'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힐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며 말했다.

김영우는 "1위를 차지한 뒤 그 동안 함께 공연 '배틀'을 벌였던 슈퍼키드, 카피머신, 성유빈 등 '쇼바이벌'의 다른 팀들도 많이 생각났으며, 이젠 그들도 모두 함께 우승하고 끝냈으면 좋았을 것이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김영우는 '쇼바이벌'이 자신들의 우승과 함께 막을 내리게 된 점에 관해서도 의견을 드러냈다.

지난 5월 말 첫 방송된 '쇼바이벌'은 그동안 신인 및 중고 신인 가수들만 출연진을 구성했을 뿐더러 이들에게 가수의 본분이라 할 수 있는 '공연'으로서 승부를 벌일 기회를 준 까닭에, 가요 마니아들은 물론 중소 기획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시청률 취약 시간대로 평가받고 있는 토요일 오후에 방송되며 방영 내내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률 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3일 방송을 끝으로 5개월 남짓 만에 폐지를 맞게 됐다.

이에 대해 김영우는 "'쇼바이벌' 2기 우승을 차지했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우승하지 못한 친구들이 '쇼바이벌' 3, 4기를 보고 더 열심히 할 수도 있었는데 그런 기회가 사라져 아쉽다"며 "'쇼바이벌'은 신인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알릴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새로운 시도까지 해볼 수 있는 시간을 줬던, 그야말로 우리에게는 '의미있는 놀이터' 같았던 셈이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쇼바이벌' 출신이란 점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우며, '쇼바이벌' 출신들이 앞으로 여러 무대에서 더 잘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나중에 '쇼바이벌'과 같은 프로그램이 다시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윗 소로우는 내년 1월 정규 2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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