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결혼' 김수미, '코믹지존' 존재감 빛났다

김현록 기자  |  2007.11.05 20:06
배우 김수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KBS 2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연출 이교육)이 김수미의 코믹 연기로 무난한 첫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개봉한 동명의 코미디영화를 바탕으로 한 '못말리는 결혼' 졸부 집안 아들과 보수적인 집안 딸의 사랑을 둘러싼 에피소들 그린 일일시트콤.

5일 오후 첫방송된 '못말리는 결혼' 1회에서는 졸부에서 호텔 사장으로 변신한 심말년(김수미 분) 여사의 우여곡절 끝의 취임식과 심말년의 큰아들 왕기백(서도영 분)을 따라다니던 스토커의 자살기도 소동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첫회인 만큼 각 캐릭터들의 등장과 소개에 많은 부분이 할애된 데다 배역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 드러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졸부 집안 가장 역을 맡은 중견스타 김수미만큼은 첫 회의 웃음을 홀로 책임지다시피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김수미는 이날 된장이 묻은 드레스 때문에 목욕 가운만 입고 호텔을 활보하는가 하면 옥상 난간에 올라 자살을 시도하는 스토커에게 "딴 호텔에 가서 자살하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각종 코미디 영화에서 갈고 닦은 코믹 내공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영화 '못말리는 결혼'에서 김수미와 함꼐 웃음을 책임졌던 중견배우 임채무는 2회 예고편을 통해 만만찮은 코믹 변신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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