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뮤지컬 프로듀서 2년간 준비했다"

길혜성 기자  |  2007.11.07 16:37


만능 엔터네이너 박경림이 이번엔 뮤지컬 프로듀서에 도전한다.

박경림은 오는 16일부터 서울 종로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될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의 공동 프로듀서로 나선다. '헤어 스프레이'는 지난 2002년 8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뒤 흥행과 작품성 면에서 동시에 성공을 이끌어 낸 뮤지컬로 2003년 미국 뮤지컬계의 최고 권위 시상식인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고 뮤지컬상'을 포함, 무려 8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경림은 7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지난 2003년부터 2년 간 미국 뉴욕에서 유학할 때 60여편의 뮤지컬을 150~160번 정도 봤는데, 여러 작품 중에서도 '헤어 스프레이'가 너무 좋아 이 뮤지컬만 15번 정도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헤어 스프레이'를 국내 뮤지컬 팬들에 널리 소개하기 위해 한국 공연권을 갖고 있는 회사를 알아보던 중, '신시뮤지컬 컴퍼니'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쪽 회사 대표님을 만나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며 "대표님도 제 뜻을 흔쾌히 받아 들였고, 이후 2년간 이 작품의 공동 프로듀서 일을 나름대로 해 왔다"고 전했다.

박경림에 따르면 자신은 이번 뮤지컬의 배우 캐스팅은 몰론 티켓 판매 전략에서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문에 관여했다.

박경림은 "정준하 오빠도 이번 뮤지컬에 출연 하는데, 이 작품이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경림은 "제가 지난해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내년에는 뮤지컬에 도전할 것'이라고 선언했는데 이 말을 지키게 돼 기분이 좋다"며 "3~4년 뒤에는 직접 뮤지컬을 제작하고 싶기도 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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