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안재욱 조미령, 서로의 블랙박스"

김태은 기자  |  2007.11.07 19:13
ⓒ홍봉진인턴기자


연기자 공형진이 동료 연기자 안재욱과 조미령을 "서로의 블랙박스"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의 한 웨딩하우스에서 진행된 사전제작드라마 '사랑해'(연출 이창한, 제작 JS픽처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공형진은 "안재욱과 조미령의 관계는 서로가 아끼고 좋아하는 선후배이자, 두 분이 서로서로 과거들을 알고 있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조미령은 15분간의 하이라이트 상영후 "안재욱씨가 서지혜씨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보기 괜찮았다"고 꼬집었다.

실제 13살 차이인 두 사람은 극중 14살 차이가 나는 무명 만화가와 은행원 역할을 맡아,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결혼하게 되는 커플을 연기한다.

한편 조미령에 질세라 안재욱은 "조미령씨 나이가 사십이 가까워 오는데 화면에 생각보다 예쁘고 젊게 나와서 다행이다"고 비꼬아 웃음을 안겼다.

안재욱과 조미령은 1997년 히트한 MBC '별은 내 가슴에'에서 호흡을 맞춘 후 절친한 관계다. 이 드라마는 JS픽처스 이진석 대표와 이창한 PD가 공동연출을 맡았다.

공형진은 "작품을 하다보면 현장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제가 작품을 꽤 많이 한 편인데 웃음이 터져 NG를 낸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일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고 다른 출연진과의 친분을 강조했다.

그는 "10번 이상 웃어서 NG를 내자 스태프들이 별로 안좋아하더라"고 우스개를 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사랑해'는 유명 만화가 허영만의 동명작품을 원작으로, 세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았다. 방송 채널과 일자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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