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亞합작 '스바루'서 천재 발레리나 변신

김수진 기자  |  2007.11.12 09:22
상해에서 열린 '스바루'기자회견


연기자 고아라가 아시아 합작영화 '스바루'를 통해 천재 발레리나로 변신한다.

'스바루'는 발레를 소재로 한 소다 마사히토의 히트 만화 '스바루(Subaru)'를 원작으로 한 영화. 고아라는 극중에서 주인공 '스바루'의 라이벌인 천재 발레리나 '리즈 박' 역을 맡아, 당차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가진 발레리나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프로듀서 빌콩은 "아라는 높은 잠재력과 재능을 갖춘 배우이자, 전 아시아적으로 사랑받을 만한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특히, '리즈 박'이라는 극중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인이었던 설정을 고아라에 맞게 수정, 한국 출신의 세계 최고 발레리나로 그려냄은 물론 원작의 비해 역할의 비중도 파격적으로 늘렸다.

또한 '스바루'는 영화 '와호장룡', '영웅'으로 유명한 빌콩이 프로듀서를, 홍콩 출신의 이지의(Lee chi Ngai)가 감독을 맡았을 뿐 아니라, 한국의 SM엔터테인먼트, 일본의 AVEX 엔터테인먼트와 워너 재팬, 홍콩의 에코필름 등이 가세한 아시아 합작 영화라는 점에서, 이번 영화를 계기로 고아라는 아시아의 신예 스타로서 한층 높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6일 니혼TV, 산케이스포츠, 스포츠 니폰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을 촬영지인 중국 상하이의 세트장으로 초청해 이뤄진 '스바루' 기자간담회에서 고아라는 "상해까지 와주셔서 감사 드린다. 출연 배우는 대부분 일본 분들이지만 홍콩 출신의 감독님을 비롯 다국적의 스태프 분들과 함께 하다 보니 촬영 현장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가 혼재되어 통용된다"면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인 것 같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일본어로 밝혔다.

프로듀서 빌콩은 "'스바루'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 영화 시장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감동적인 원작, 좋은 배우와 스태프가 결합한 만큼, 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개봉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스바루'역에는 일본 신예 배우 쿠로키 메이사가 캐스팅 됐다. 9월 중순 일본에서 크랭크 인 한 이번 작품은 상하이에서 12월까지 촬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발레에 인생을 건 발레리나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바루'는 2009년 초 일본을 시작으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개봉된다.

상해에서 열린 '스바루'기자회견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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