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박철 파경' 참고인 모델 "난 제3자, 누구 편도 아냐"

김태은 기자  |  2007.11.14 13:42


파경을 맞은 옥소리-박철 부부의 형사고소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응한 모델 김모씨가 괴로운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씨는 13일 한 포탈사이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참고인 조사를 받기까지 겪은 괴로운 과정을 상세히 적었다.

그는 "원형탈모증까지 생겨 심적 고통이 말이 아니다"면서 절절한 심정을 전했다.

김씨는 "의리를 지켜 옥소리씨 외도 사실을 감춰야 한다는 게 진짜 친구라는 의견에 동감한다"면서 "하지만 법 안에서 친구를 지키긴 역부족이었다. 진실 편에 있기로 다짐하기까지 어느 쪽에서 강력한 부담을 받은 건 사실이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어 "친구의 외도 사실을 감추고 동조해주고, 난 하고 싶어서 한 줄 아느냐"고 억울한 심경을 드러낸 그는 "아무 것도 모르는 난 그저 옥소리 알리바이용 친구로 존재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옥소리와 의절했다"는 그는 "모든 잘잘못을떠나 친구의 죄를 대신할 만큼 난 간큰 여자가 아니다"면서 "소리한테도 경고했다. 나중에 일 터지면 난 수습 안할거라고"라며 옥소리-박철 부부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끼어들게된 상황에 답답해했다.

그는 "내가 진실을 말했다고 옥소리씨가 간통이라고 판결나는 것도 아니다"며서 "이제 난 제3자이다. 그 누구의 편도 아니다"면서 "부부끼리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8일 경찰 조사에서 "옥소리가 이탈리안 주방장 G씨, 팝페라가수 정모씨 등 두 남자와 사귄 것이 맞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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