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모던보이'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일이 비슷한 시기를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영화 '라듸오데이즈'에 출연하는 류승범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박해일은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아트서비스 세트장에서 진행된 ‘모던보이’(감독 정지우, 제작 KnJ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 "'라듸오데이즈'에 출연하는 류승범과 서로 비슷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들어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서로 경쟁해야 하는 거냐고 농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모던보이'에 독립운동에는 별 관심이 없고 퇴폐적인 문화를 쫓는 인물로 등장한다.
박해일은 "하지만 서로 시나리오가 다르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다른 만큼 나와 류승범이 다른 게 아니라 애초 다른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해일은 "처음 헤어스타일을 준비해주는 것을 '아, 이 작품이 마지막 작품인가보구나'라고 생각했더니 의상팀은 더 알록달록한 의상을 가져와 깜짝 놀랐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지우 감독이 "지금의 모습을 처음 하고 왔을 때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모던보이'는 새로운 문물이 쏟아지던 30년대를 배경으로 독립에 대한 특별한 관심 없는 모던보이(박해일)가 정체가 의문스러운 여인(김혜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이다. 현재 90% 가량 촬영이 진행됐으며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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