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MBC 예능 퇴출! MBC vs SM 또 감정싸움?

길혜성 기자  |  2007.11.19 15:27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불가능은 없다'와 '동안클럽' 코너에서 모두 하차한다.

19일 MBC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인은 현재 방송 중인 '불가능은 없다-인도네시아 편'이 끝나는 대로 이 코너 MC직을 그만둔다. 강인은 '인도네시아 편' 후속으로 최근 촬영을 마친 '일본 편'의 MC에서 제외됐으며, 빅뱅의 탑과 타이푼의 솔비가 새로운 진행자로 투입돼 기존 MC인 김제동, 김구라, 서현진 아나운서 등과 함께 '불가능은 없다' 녹화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강인은 오랜 기간 고정 패널리스트로 출연해 왔던 '동안클럽'도 곧 떠난다. 강인은 최근에는 MBC 간판 가요 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의 MC직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남성 13인조 그룹 슈퍼주니어 소속인 강인의 MBC 예능 프로그램 연속 하차 배경에는, 지난 11일부터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인체탐험대' 코너에 강인을 비롯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고정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MBC 예능국 측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에 강인이 동시에 나서는 것은 시청자들에 혼란을 주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판단, 최근 슈퍼주니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에 강인 등의 '인체탐험대' 출연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취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에 SM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방영되는 '인체탐험대' 코너에 출연하는 것은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등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이 코너 출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MBC 예능국과 SM은 갈등을 보이게 됐고, 결국 MBC 예능국은 SM에 대한 맞대응의 의미로 자사 프로그램에서 강인을 하차시키기로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MBC와 SM의 갈등으로 슈퍼주니어를 포함한 SM 소속 가수들은 MBC 예능국의 다른 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 등에도 한동안 출연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MBC 예능국과 SM은 지난 2005년 연말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 SM 소속의 동방신기가 불참을 결정하면서, 이후에도 한동안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방송사와 거대 기획사의 '감정 싸움'을 연상시키는 듯한 '파워게임'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이번 갈등을 놓고, MBC예능국과 SM 양측 모두가 방송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시청자들은 생각지 않고, 서로의 감정싸움에만 매달리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이번 갈등 전 슈퍼주니어의 강인, 신동, 김희철 등은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코너를 녹화를 마친 바 있는데, 당시 녹화분은 오는 21일 예정대로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신동이 출연하고 있는 '뽀뽀뽀'는 외주제작 프로그램이고 강인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친한친구'은 예능국 담당이 아닌 관계로, 이들 프로그램에는 신동과 강인 등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지속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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