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나문희, 청룡영화상 남녀조연상

윤여수 기자  |  2007.11.23 21:15


영화 '즐거운 인생'의 김상호와 '열혈남아'의 나문희가 이 청룡영화상 남녀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두 사람은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2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조연상을 차지했다.

특히 김상호는 1996년 연극 '먼지아기'로 데뷔한 뒤 11년 만에 영화상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김상호는 이날 무대에서 "내 손으로 밥벌이 못하고 살 때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나의 사랑하는 아내, 고맙다"며 목멘 소리로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즐거운 인생'에서 김상호는 중고차 매매업자로 등장해 극중 정진영, 김윤석 등과 함께 다시 밴드 활동을 펼치며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역할을 연기했다.

또 '열혈남아'의 나문희는 트로피를 들어보이며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올해의 여성영화인 연기상과 올해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여자조연배우상 그리고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여우조연상 등에 이어 또 다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나문희는 "(수상을)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중요하고 좋은 상이다. 아픈 우리 영감, 날 가르쳐줘 고맙다. 스승인 어머니도 감사하다"면서 감동의 소감을 밝혔다.

후배 배우들은 박수와 환호로 선배의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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