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28일 서울 길음 유치원에서 '유아-중고령 여성 협력망 사업'의 홍보대사로 연기자 나문희 씨(67세)를 위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유아-중고령 여성 협력망 사업'은 유휴 인력화된 50~60대 중고령 여성들을 유치원 보조인력으로 활용, 여성들의 사회ㆍ경제적 참여를 확대시키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시범사업에는 8개 시도 339개 유치원에 6억9000만원이 투입됐고, 올해에는 16개 시도 919개 유치원에 18억72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하루 4시간씩 월 20일 일할 경우 30만원의 수고비가 지급되는 게 고작이지만 일자리가 늘어나고 사회안전망이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보석같은 정책'이라고 평가를 내린 사업이다.
교육부는 "평생에 걸쳐 꾸준한 연기활동을 보여준 나문희씨가 국민 할머니로써 중고령 여성들에게는 사회경제적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유아들에게는 할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이 정책의 이미지와 부합해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씨 또한 "이렇게 좋은 취지의 사업을 정부에서 하고 있는지 몰랐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사업과 관련해 이미지 및 초상권 제공 외에도 관련 홍보물 제작 촬영 등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에 더 많은 중고령 여성들이 전국 종일제 유치원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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