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덕의 '달려라 울언니', 대박 예고

김수진 기자  |  2007.11.27 11:34


"여자 화장품 이름을 줄줄 외우다니.." "달려라 울언니 최고!"

KBS 2TV 공개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연출 김석윤, 김상미)의 새코너 '달려라 울언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25일 첫 선을 보인 '달려라 울언니'는 여고시절 칠공주 멤버였던 김시덕 김재욱 오지헌 류담 등의 멤버가 15년 뒤에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너.

지난 2004년 인기리에 방송된 KBS 일일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에서 모티브를 딴 개그다. '달려라 울엄마'는 '개그콘서트'의 현 연출자인 김석윤PD의 연출력이 돋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코너는 첫 방송이후 여성시청자를 사로잡으며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실제 여성보다 예쁜 다리 각선미를 자랑하는 김시덕을 필두로, 오지헌, 김재욱 등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이들이 여자로 변신해 부조화 속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더욱이 김시덕은 지난 2005년 스크린에서 돌풍을 일으킨 영화 '왕의 남자' 속 여자보다 예쁜 남자 이준기를 연상케 하며 개그계의 예쁜남자 신드롬까지 불러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개그콘서트'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달려라 울언니' 코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코너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시청소감으로 즐비하다.

김시덕은 "여성 시청자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위해 비호감일 수 있는 부분들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가령 남자가 여자목소리를 흉내내면서 올 수 있는 거부감을 염려해 남성목소리를 그대로 쓰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고 설명했다.

그는 "녹화 당시 방청객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시청자들 역시 재미있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멤버들의 새로운 여성스러움에 깜짝 놀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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