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속사 "가비엔제이 업계퇴출 등 강경대응"

가비엔제이 ⓒ최용민 기자 leebean@

여성그룹 가비엔제이와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A엔터테인먼트사가 그룹 멤버들의 가요계 퇴출 및 철저한 손해배상으로 댓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나타냈다.

가비엔제이를 데뷔시킨 A사는 29일 오후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강경대응 입장을 드러냈다.

가비엔제이 세 멤버 정혜민, 장희영, 노시현은 지난 여름 A사 대표가 자신의 수입을 나눠주지 않았다며 횡령혐의로 고소했고, 계약파기 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A사는 세 멤버와, 멤버들의 새 소속사로 알려진 B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상대로 상표권침해와 부정경쟁방지법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사는 보도자료에서 "가비(gavy)라는 이름은 '노래하는 여왕'이란 이니셜 하에 여성 보컬로 이루어진 그룹을 양성하며 대중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 그룹 양성계획이었고 또한 이를 위해 'gavy'라는 이름을 2005년 상표권 등록까지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 첫번째 기수로써 각각의 이니셜인 nj를 따서 1기 gavy nj를 만든 것인데, 그 이름의 소유권은 자신들에게 있다 생각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본사는 상표권 침해 소송중이며 이와 더불어 아직 본사와의 계약이 유효한 현재 시점에서의 독단적인 활동에 대한 계약위반역시 소송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B사에 대해서도 "상도덕이 없다"며 비난했다.

A사는 "더욱 더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대대적으로 gavy nj라는 이름을 사용해가며 앨범 준비사실을 공표하며 뮤직 비디오까지 촬영한 B사 측에서는 당사의 적극적인 소송 사실을 통보받자 '진행이 취소됐다' '그 멤버들과 계약하지 않았다'는 무책임한말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연예계 악순환 중하나인 소위 '조금 떴다'라는 건방진 생각에 신의 따위는 무시한 채 자신의 이기심만을 앞세우는 일부 연예인들 사고방식의 미성숙함과 이런 미성숙한 사고방식을 이용해 피땀흘려 이뤄낸 인지도를 힘들이지 않고 가로채려는, 상도덕의 개념이란 존재 하지 않는 일부 몰지각한 기획사들에 의한 전형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사는 강경입장을 드러냈다.

A사는 "앞으로도 강력한 법적대응과 관련된 모든 조치로 해당 멤버들이 더 이상 업계질서, 언론, 대중들을 기만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더 나아가 연예계에 다시는 나타날 수 없도록 관련 조취를 진행중이며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런 gavy nj 전 멤버들의 한없이 이기적이고 배은 망덕한 행위는 업계퇴출과 철저한 손해 배상으로 대가를 치뤄야 할 것이며 다시는 연예계에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더욱 철저한 대응으로 귀감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