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지매', 이원종 등 '쩐의전쟁' 연기파 대거출연

김태은 기자  |  2007.12.04 16:32
↑'쩐의 전쟁'에서 악덕 사채업자 마동포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원종

이준기가 타이틀롤을 맡은 SBS '일지매'(극본 최란·연출 이용석)에 SBS 히트작 '쩐의 전쟁'을 빛냈던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중인 '일지매'에 '쩐의 전쟁'에 출연했던 이원종, 김뢰하, 이문식 등이 고스란히 재등장하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원종은 악덕사채업자 마동포 역을, 김뢰하는 넘버3에서 넘버1으로 등극하는 어리버리한 조폭 김동구 역을, 이문식은 박신양이 근무하는 증권회사 상사로 사사건건 박신양이 하는 일에 딴지를 역을 연기했다.

이들 뿐 아니라 SBS 인기사극 '왕과 나'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안길강, 영화 '궁녀'에서 감찰상궁 역으로 연기파 대열에 올라선 미스코리아 출신 김성령과 조민기 등도 출연을 예약했다.

'일지매'는 일지매와 조선 16대 임금 인조와의 대결이 주요 내용이다. 인조 측근의 관료 변석 역은 이원종이, 호위무사 사천 역은 김뢰하가 각각 캐스팅됐다. 이원종은 야욕을 위해 무슨 일이든 서슴치 않는 악역으로 다시한번 인상깊은 연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문식은 일지매의 양부로 좀도둑 출신 쇠돌 역을, 김성령은 일지매의 양모로 여종 출신 단이역을 맡았다. 단이의 첫사랑이자 일지매의 친부인 이원호 역은 조민기가 연기한다.

안길강은 여주인공 봉순(배역 미정)의 양아버지인 공갈아제 역이다. 땡중 차림으로 봉순과 전국을 누비고 다니며 사기를 벌이지만, 인조반정에 참여했던 과거를 지니고 있다. 일지매에게 자신만의 검술을 전수하게 된다.

그밖에 변석의 서자로 자라며 일지매와 라이벌으 되는 의금부 나장 시후 역에는 박시후가 내정됐다.

연출자 이용석 PD는 "후배가 연출하는 '쩐의 전쟁'을 도와주다가 당시 출연한 배우들과 인연을 맺게 돼 출연을 약속받았다"며 "영화만 해오던 안길강씨는 전작 '무적의 낙하산 요원'을 통해 TV데뷔시킨 인연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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