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의 몸에선 개그맨의 피가 흐른다?

김지연 기자  |  2007.12.05 09:17
가수 성시경 ⓒ홍봉진 인턴기자 honggga@

가수 성시경의 재치 있는 행동에 많은 이들이 한바탕 웃음소동을 겪었다.

성시경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윤도현 러브레터' 녹화에 참석했다.

이날 22일부터 함께 기획콘서트를 갖는 이소라와 출연한 성시경은 리허설 무대에 참기름을 잔뜩 바른 듯한 2대8 가르마 머리를 하고 나타나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지어 리허설 무대 중 발라드곡인 자신의 노래 '한번 더 이별'을 부르며 2대8 가르마를 의식한 듯 트로트 가수의 제스쳐를 흉내내 무대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성시경이 리허설 무대에 이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타난 것은 이날 듀엣무대를 갖는 이소라가 공연 전 무대의상을 맞춰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니모자에 편한 복장으로 녹화장을 찾았은 성시경은 갑작스레 무대의상을 입어야 하는 상황에서 심하게 헝클어진 머리로 무대에 오를 수 없어 묘안을 낸 것이 기름을 바른 뜻 왁스로 머리를 고정하고 2대8로 가르마를 한 것이다.

이에 성시경은 무대 오르기 전 "최근 광고에서 인기 끌고 있는 조인성의 머리를 따라한 것"이라며 농반진반의 말로 좌중을 폭소케했다.

성시경은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에도 우리들 사이에서 개그맨이라 불릴 정도로 재치와 유머가 넘친다"며 "성시경 본인도 개그맨을 매우 좋아한다. 기왕 하는 일이라면 유쾌하게 소화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시경은 오는 12월22일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이소라와 함께 '센티멘탈 시티, 이소라 그리고 성시경' 콘서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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