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 "아나운서는 박제생활, 내꿈은 작사가"

김태은 기자  |  2007.12.07 11:13

프리랜서 선언한 전 KBS 아나운서 손미나가 작사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손미나는 아나운서직을 그만 둔 것에 대한 후회가 없는 지를 묻는 질문에 "내 얘기가 없는 아나운서 생활에 허무함을 느꼈다"면서 "친한 친구가 나에게 ‘생동감이 넘치는 너 같은 사람이 박제 같은 생활을 한다’며 아나운서가 안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프리랜서로서 책을 쓰며 지내고 있는 생활에 대해 너무나도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출간을 앞두고 있는 그녀는 예전부터 가사를 한 번 써보는 것이 소원이라며, 다음에는 작가사로 도전 하는 게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미나는 "김현철, 윤상, 봄여름가을겨울 멤버인 김종진, 전태관 등 주변의 친한 가수들에게 내 꿈을 얘기하면 모두들 한번 써보라고 선뜻 권하면서도 모두 십 년 넘도록 곡은 한번도 주지 않더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편 손미나는 스페인 유학 중 '애국가'를 작곡한 고 안익태 선생의 부인 노리타씨를 찾아간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노리타씨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무턱대고 찾아 갔다는 그녀는 별세한지 40년이 넘는 안익태 선생을 지금도 매일매일 사랑한다는 노리타 여사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아직까지 사랑을 간직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묻자 '남편이 너무 귀엽게 잘 생겼다'고 대답해 사랑에 대해 새롭게 생각했고, 이후에 결혼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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