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기간 그 뜨거웠던 인기 만큼이나 논란도 많았던 배용준 주연의 MBC 수목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 지난 5일 '태왕사신기'는 24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지만, 방송이 끝난 지금도 이 작품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MBC 노조 측은 6일 발행된 노보에 실린 '태왕사신기의 오만, 그리고 MBC의 굴욕'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태왕사신기'가 방영 기간 MBC에 끼친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MBC 노조 측은 '태왕사신기'의 촬영 및 편집 지연으로 인해 자사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가 부득이하게 늘리기 편성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를 낳게 했다고 주장했다.
MBC 노조가 지적한 여러 가지 문제점 중에도 현재 여러 언론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목은 바로 이 드라마의 주연인 배용준이 회당 2억5000만원에 이르는 수입을 거뒀다는 점이다.
하지만 MBC 노조 측은 노보를 통해 배용준의 회당 수입 및 출연료에 대해 '확정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노조 측은 "태왕사신기의 경우, 430억원이 투입됐다고 하나 배용준 한 개인에게 지급된 금액이 물경 60억원에 달한다고 하니 430억원이라는 것도 사실 알고 보면 대한 허명에 불과할 뿐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사기'가 30%에 달하는 시청률과 일본 판매에 힘입어 손익분기점 돌파가 확실시되다 보니 여타 외주사들이 앞으로 '태사기 모델'을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만 밝혔다.
즉 이미 언론에 보도된 여러 기사를 토대로 '태왕사신기'의 수익 중 적지 않은 부분이 배용준에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 드라마 제작에 있어 갈수록 톱스타들에 대한 특혜 및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지적했던 것이지 배용준의 회당 수입 및 출연료가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최근 한 언론매체가 MBC 노보에 실린 "물경 60억원"을 24회로 나누는 단순 계산을 통해, 배용준이 1회당 벌어들인 수입이 2억5000만원이라고 보도하면서 배용준의 출연료 문제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배용준 소속사인 BOF 측의 입장은 단호하다.
BOF의 한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배용준씨가 '태왕사신기'를 통해 이미 50억원이나 60억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말도 안된다"며 "따라서 회당 출연료 2억5000만원이라는 주장도 당연히 어불성설"이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처음부터 김종학 프로덕션 등 제작사 측과 배용준씨 소속사인 우리(BOF)는 이 드라마와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태왕사신기' 수익을 향후에 일정 부분 나누어 갖기로 했던 것"이라며 "따라서 배용준씨의 수입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모르며, 그의 출연료 역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태왕사신기'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측도 이 작품 방영 기간 '배용준 출연료 2억원설'이 불거졌을 때 "배용준씨 소속사가 향후 수령할 수익 지분 속에 배용준씨의 출연료도 포함된 상태"라며 "배용준씨와 관련, 회당 출연료 2억원이란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배용준씨의 출연료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김종학 프로덕션에 따르면 '태왕사신기'가 흥행에 성공해 많은 수입을 올릴 경우, 계약에 따라 배용준의 출연료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기대 이하의 출연료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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