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의 대가'로 통하는 이병훈 PD의 '감초론'이 현재 방영 중인 MBC 월화 사극 '이산'을 통해 다시 한번 '만개'하고 있다.
30년이 넘는 드라마 연출자 경력을 지닌 이 PD는 그동안 '허준', '상도', '대장금' 등 시청률과 평판 모두에서 성공을 이끌어낸 사극을 다수 선보여 왔다.
또한 이 PD는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스토리를 앞에서 중추적으로 끌어 가는 주연 및 주조연뿐 아니라, 극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살리는 이른바 '감초' 역할도 비중있게 다루는 모습을 항상 선보여 오기도 했다. '허준'과 '대장금'에 서 임현식이 맡았던 역할들이 그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이 PD는 '이산'에서도 '감초'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들을 다수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병훈 PD는 12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사극의 특성상, 무거운 성격의 인물들과 이야기로 극이 이뤄질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너무 심각하고 어둡게만 가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되는데, 이런 면을 중화시키기 위해 코믹한 캐릭터와 상황을 반드시 집어 넣어야 한다"며 감초 역의 연기자들을 매 작품마다 등장시키고 있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PD는 "감초 역의 인물들이 있어야만 시청자들이 사극을 통해 울기도 하고 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또 매 작품마다 감초 역의 인물들을 다수 선보이고 있는 또 다른 이유에 대해 "등장 인물들의 모두 성격이 달라야 시청자들이 그 작품에 싫증을 내지 않고 매회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다양한 성격의 감초 캐릭터를 풍성하게 등장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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