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실패

전형화 기자  |  2007.12.14 08:45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미국 양대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 글로브 시싱삭의 외국어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데 실패했다.

13일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발표한 제6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따르면 외국어 영화 부문에는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이안 감독의 '색,계'를 비롯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루마니아의 '4개월, 3주, 2일', 프랑스 미국 합작영화인 '잠수종과 나비', '연을 쫓는 아이', 프랑스의 '페르세폴리스' 등이 후보작으로 지명됐다.

세계 각국의 영화 61편과 함께 외국어 부문 1차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밀양'은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은 골든글로브 뿐만 아니라 내년 2월24일 열리는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도 출품된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골든글로브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 성격을 띠어 수상 경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카데미 외국어 부문 후보에 '밀양'이 한국영화 최초로 오를 수 있을지는 내년 1월22일 후보작 발표와 함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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