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여성영화인이 뽑은 '올해의 연기자'

윤여수 기자  |  2007.12.17 10:43


배우 전도연이 여성 영화인들이 뽑은 '올해의 연기자'로 꼽혔다.

이와 함께 올해의 여성영화인으로는 영화 '그놈 목소리'와 '행복'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가 선정됐다.

이들은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이 여는 2007 여성영화인축제 가운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

전도연은 영화 '밀양' 속 열연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여성 영화인의 힘을 발휘했다.

배우 조은지가 진행하는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원로배우 황정순이 공로상을 수상하고 후배들을 격려한다. 황정순은 1940년 동양극장 전속극단 청춘좌에 입단, 연기를 시작해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여성 영화인들이 뽑은 올해의 연출/시나리오상은 '궁녀'의 김미정 감독이 받는다. '궁녀'는 단편영화 '전장에서 나는'과 함께 여성 영화인이 뽑은 올해의 주목할 만한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장에서 나는'의 공미연 감독은 올해의 단편/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다.

또 올해의 홍보마케팅상은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를 홍보마케팅한 홍보대행사 올댓시네마, 올해의 프로듀서상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노은희 PD가 각각 받는다. 올해의 기술상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조성경 의상 디자이너가 수상한다.

한편 2007 여성영화인축제는 이에 앞서 낮 12시부터 '궁녀'와 '전장에서 나는'을 상영하고 '이야기와 아이디어, 영화를 채색하다:영화와 프리프로덕션의 어떤 경향'이란 주제로 포럼을 연 뒤 시상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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