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태안으로 태안으로! '공인' 의미 되새겨

전형화 기자  |  2007.12.17 11:20
ⓒ<기름을 퍼내는 SBS '라인업' 멤버들>

스타들이 너나할 것 없이 방제 작업이 한창인 태안으로 몰려가고 있다. 방송 카메라를 앞세운 경우도 있지만 남모르게 내려가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름을 걷어내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5일 전파를 탄 SBS '라인업'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인으로서 연예인의 역할을 되새기게 했다.

이경규 김용만 김구라 붐 등 '라인업' 출연진은 프로그램 제작진과 함께 태안에서 해안으로 밀려드는 기름을 닦아내고 퍼올리면서 땀을 흘렸다. 제작진은 '라인업'이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웃음을 배제하고 방송에서 계속 자원봉사 신청과 관련한 자막을 띄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나도 봉사를 하고 싶다"는 글들이 쇄도했다.

배우들의 자원 봉사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박진희가 지난 주 친구들과 함께 태안에 달려가 자원봉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평소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바로 잡으려 애쓰는 바른생활 아가씨로 잘 알려진 박진희는 소속사에도 태안행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차원에서 자원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경우도 있다.
ⓒ<기름띠 제거에 한창인 김강우와 김혜나>


나무엑터스는 소속배우인 유준상 김강우 김혜성 김혜나 등과 매니저들이 태안을 찾아 방제작업에 힘을 더했다. 나무엑터스에서는 태안 출신인 매니저와 함께 자원봉사를 가자는 의견을 냈고 이에 소속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땀을 흘렸다.

나무엑터스는 단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배우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국민들의 자원봉사에 관심을 상기시키는데 전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무엑터스의 한 관계자는 "배우들이 자원봉사를 할 경우 괜히 홍보하려 앞장선다는 시각이 있다"면서 "하지만 연예인들이 공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람들에게 자원봉사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태안 행렬은 한동안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선한 일을 하려고 '쑈'를 한다는 시선에 주춤했던 각 매니지먼트사들도 자원봉사에 참여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라인업'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 일반인은 "잠시밖에 못 도와드리고 간다"는 김구라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되면 아주 큰 일을 한 것이다."

연예인들이 기름띠를 제거하고 어민들의 눈물을 닦으려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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