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결혼' PD "다양한 변화 모색중"

김수진 기자  |  2007.12.20 11:08


KBS 2TV 일일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연출 이교욱)이 약진하고 있다.

'못말리는 결혼'은 영화 '못말리는 결혼'에서 모티브를 따온 시트콤으로 방송초반 5%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7%대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급기야 지난 19일 제 17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으로 인해 특수를 누리며 시청률 두자릿 수를 기록하는 등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못말리는 결혼'은 KBS 홈페이지 다시보기 서비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출연자인 '봄의 왈츠'의 서도영과 FT아일랜드의 이재진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터라 시트콤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두자릿수 시청률 기록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못말리는 결혼'은 평일 오후 6시대에 방송되면서 너무 이른 시청시간대라는 게 부진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9일의 경우 이른 시간대지만 대선 방송의 열기를 타고 '못말리는 결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며 '못말리는 결혼'의 선전 가능성을 열었다.

최근에는 서도영과 박채경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사이에 이인혜가 투입, 시트콤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못말리는 결혼'의 연출자 이교욱PD는 "다양한 변화를 모색중이다. 시트콤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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