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전도연, 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연기자(종합)

전형화 기자,   |  2007.12.21 20:23


영화 '밀양'의 송강호와 전도연이 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연기자가 됐다. 또 이창동 감독은 감독들이 주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이현승, 김성수, 박찬욱, 김지운, 김대승 감독 등 현재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감독들의 모임인 디렉터스 컷은 21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DM에서 제10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을 열고 이 같이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송강호와 전도연은 올해의 연기자상을 받아 올해 주요 영화상을 휩쓸며 한해를 마감했다.

특히 두 사람은 이날 수상으로 디렉터스 컷 올해의 연기자상 최다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송강호는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로,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그리고 지난해 '괴물'로 변희봉-박해일-배두나-고아성 등과 함께 수상, 모두 4번째 상을 받았다. 전도연 역시 네 번째 수상으로 1999년 '해피엔드', 2004년 '인어공주', 2005년 '너는 내 운명'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날 시상식에서는 거장 임권택 감독이 한국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꼽혀 '베스트 오브 디렉터스'를 받았다. 임권택 감독은 올해 자신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연출했다.

'천년학'의 제작사 KINO2의 김종원 대표는 올해의 제작자상을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영화 '기담'의 정가형제 감독, 신인연기자상은 '즐거운 인생'의 장근석과 '좋지 아니한가'의 황보라가 각각 상을 품에 안았다.

또 올해의 독립영화 감독상은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디렉터스 컷 소속 감독들과 배우 등 150여명은 1인당 2장의 영화 관람권을 구입해 소외된 이웃에 선물하는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명세, 홍상수, 박찬욱, 김대승 감독 등과 배우 안성기 등 80여명의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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