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감독들, 베를린영화제를 향해 쏘다

윤여수 기자  |  2007.12.22 15:30


'한국영화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또 다시 중견감독들이 나섰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그리고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이나 그에 버금가는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임권택, 이창동, 박찬욱 감독 등에 이어 홍상수, 김태균 감독 등이 다시 해외 영화제 수상을 노리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태균 감독은 자신들의 신작으로 내년 2월7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우선 홍상수 감독은 황수정과 김영호, 박은혜가 주연한 영화 '밤과 낮'(사진)을 출품할 계획이다.

홍상수 감독은 이미 칸 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유럽 시장에 명성이 높다. 지난해 그의 영화 '해변의 여인'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상영되기도 했다.

김태균 감독은 내년 상반기 개봉하는 영화 '크로싱'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을 노린다. '크로싱'은 민족적 아픔을 그린 영화 정도로만 알려져 있으며 그 내용 등은 베일에 싸여 있다.

이들은 내년 1월5일 출품 신청 마감 이전에 프린트를 영화제측에 보내기로 하고 현재 막바지 후반 작업 중이다.

한편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내년 2월7일부터 17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며 지난해 한국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알프레드바우어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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