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결혼' 김수미-이정, 웃음보에 촬영도 지연

김수진 기자  |  2007.12.27 08:52


KBS 2TV 일일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연출 이교욱)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중견배우 김수미와 이정의 웃음보가 촬영도 지연시키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방송중인 '못말리는 결혼'은 가부장적인 집안과 졸부 집안이 사돈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모티브로 한 시트콤으로, 김수미와 이정은 각각 졸부인 어머니와 천방지축의 아들을 연기하고 있다.

이 두 사람만 만나면 시트콤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 감돌 정도. 웃음이 한번 터지면 그칠줄 모르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의 연출자 이교욱PD는 "김수미씨와 이정이 극중 못말리는 모자로 출연하면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며 "한번 웃음이 터지면 웃음이 그칠 때까지 잠시 쉬었다가 촬영을 다시 할 정도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시트콤에서 보여지는 것 만큼이나 실제 촬영장도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김수미씨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굉장히 소녀같고, 이정은 천재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제작진에게 웃음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정은 "촬영장이 즐겁고 신이 난다. 선생님과 연기할 때 참 재미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수미 역시 방송초반 "이정과 함께 있으면 왠지 웃음이 난다. 또 극중 설정에서 말썽만 피우는 아들로 등장해 정감이 간다"고 이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못말리는 결혼'은 지난 25일 방송분에서 1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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