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문소리 눈물 "3개월 핸드볼 훈련 씩씩했다"

ⓒ홍봉진인턴기자

배우 문소리가 눈물을 흘렸다.

문소리는 2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ㆍ제작 MK픽처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힘겨웠던 촬영 및 그 준비 기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문소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시나리오상 내 캐릭터의 환경은 잘 설명되어 있지만 개성은 잘 살아있지 않은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면서 임순례 감독에게 이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배우들이 너무 많은 데다 그들 개개인의 힘든 걸 다 들어주다보니 감독이 너무 바빠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배우들과 술자리 다른 자리에서 술잔을 들이키며 자신을 가리키는 감독의 말이 귓가에 들려왔다는 문소리는 "임 감독이 '3개월 동안 핸드볼 연습을 하는 모습 그 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면서 목이 메며 눈물을 보였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문소리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 마음 그대로, 묵묵히 전체를 생각했다"면서 "영화 속 캐릭터처럼 선수들 마음의 구심점이 되고, 묵묵하고 씩씩하게 이겨내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 했다"며 감회에 젖었다.

문소리가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 등과 주연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지난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투혼을 소재로 한 휴먼드라마. 오는 1월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