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첫 콘서트를 갖는 가수 문희준이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향후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문희준은 29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대기념 콘서트 'Returns 1996'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희준은 '2008년 기대주로 뽑혔다'는 소식에 "열심히 하겠다"며 "원래부터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이제는 방송활동을 편하게, 많이 하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문희준은 "7년간 마음고생이 심했던 만큼 이제는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첫 공연을 하게 돼 예전보다 4배 더 설레인다"는 그는 "많이 준비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제대한 문희준이 펼치는 다섯번째 콘서트 'Returns 1996'은 H.O.T가 데뷔한 1996년으로 돌아가, 그 때의 마음과 열정을 팬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뜻으로 마련된 무대다.
다음은 문희준과의 일문일답.
-오랜만의 콘서트다. 팬들을 만나게 된 기분은.
▶어제까지도 실감이 안 났다. 제대 후 한달간 공연만 생각하며 준비했는데 기간이 너무 짧았다. 첫 공연날인데 팬 여러분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늘 공연의 컨셉트는.
▶공연타이틀이 'Returns 1996'이다. 1996년은 팬 여러분을 만난 해이자 많은 기억이 있는 해다. 때문에 11년 전으로 되돌아간다는 의미다. 처음 만났던 설레임을 되살리고 싶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공연을 준비했다. 오프닝에 신경 많이 썼으니 기대해 달라.
-군대 제대 후 첫 공연이다. 달라진 점은.
▶체력적으로 달라졌다. 20대와 30대가 다르지 않나. 하하하. 일단 설레임이 4배 정도 크다.
-2008년 활동 계획은.
▶콘서트가 첫 시작이다. 공연 후 좋은 음악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 현재는 우선 공연 생각만 하고 있다. 공연을 위해 신곡까지 썼다.
-신곡은 어떤 곡인가.
▶지금까지 내가 만들었던 스타일이 아니다. 내가 노래를 만들때와 느낌이 달른 곡이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한다.
▶군대에서는 군가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하하하) 제대 후 열심히 만들었다.
-머리스타일이 매번 비슷하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머리 색깔도 20가지 바꿨고 모양도 제 나름대로 열심히 바꿨는데 비슷해 보이나. 그냥 좋아하는 스타일일 뿐이다.
-중국활동 계획은.(중국 취재진)
▶오늘도 중국팬들이 온 걸로 안다. 중국에 갈 계획 있다. 일단 공연 후 앨범이 나오면 그때 가겠다. 입대 전 중국에 갔을 때 중국팬들이 한국어로 '자주 좀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국어로 해주셨다. 그때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
-해외진출 계획은.
▶진출 계획은 얘기 중이다.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차분히 준비하고 싶다. 일단은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기회가 된다면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활동하고 싶다.
-콘서트가 10분만에 매진됐다. 소감은.
▶매진됐다는 얘기를 늘 공연준비가 3분의 2정도만 된 상태에서 듣게 된다. 때문에 부담이 더 커진다. '문희준 콘서트가면 이런 점이 좋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군대 다녀온 뒤 '문보살'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나.
▶제가 불교라서 그런 것 같다. 하하하. (이미지가 좋아진)비결은 없다. 사실 지금도 어떻게 해아 좋게 보이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똑같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시각이 바뀐거다. 어쨌든 오해를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팬들이 왜 그렇게 문희준에게 충성적인가.
▶나를 굉장히 잘 알고 계신 분들이다. 뭐를 좋아하는지, 어디를 자주가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특히 나를 아끼는 마음은 진심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냥 인사치레가 아닌 진심으로, 가슴이 벅찰 때 팬여러분들께 사랑한다 말한다. 때문에 뭐를 하든 팬 여러분이 원하는게 뭘까 가장 먼저 생각한다. 음악을 만들때도, 활동을 할 때도 팬 분들이 먼저다. 가장 고맙고 7년간 마음고생 심했는데 사실 힘든 시기에도 꿋꿋하게 나를 지켜줬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입대 전보다 훨씬 날씬해졌다. 군입대 전후 달라진 게 있다면.
▶일단 성형은 안했고요.(웃음) 건강이 좋아졌다. 한 9년간 못했던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이 좋아졌다. 또 1년1개월간 다이어트를 했다. 앞으로도 계속 뺄 계획이다. 갑자기 풍선처럼 변하면 안되지 않나. 제대했으니 이제 자기관리 하기가 편해졌다. 심적으로 변한 것은 없다. 그냥 열심히 음악하고 방송 많이 하고 싶다. '무릎팍도사'에 나간 계기도 방송을 편하게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해서였다. 목이 많이 말라 있다. 방송도, 음악도, 공연도. 다행히 지금 공연하니 앞으로 많이 찾아뵙겠다.
-중국팬과 한국팬의 차이점은.
▶차이점은 호텔에 머물 때 중국팬은 방에 들어오시죠.(웃음) 중국팬이 더 열정적인 것 같다.
-2008년 기대주다. 각오를 말해 달라.
▶열심히 하겠다.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은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다. 이제 방송활동도 편하게 하고 싶다.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 7년간 마음고생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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