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상쾌·통쾌 '쾌도홍길동', 화려한 안방 안착

"너무 파격적" vs "신선하다"

김수진 기자  |  2008.01.02 23:12
'쾌도 홍길동'의 장근석,성유리,강지환(왼쪽부터)ⓒ임성균 기자 tjdrbs23@


퓨전사극 '쾌도 홍길동'은 달랐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수목미니시리즈 '쾌도 홍길동'(극본 홍미란,홍정은ㆍ연출 이정섭)은 첫 방송에서 시청자의 눈을 만족시켰다.

MBC '환상의 커플'을 집필했던 홍미란,홍정은 자매 작가는 특유의 유머를 발휘해 톡톡 튀는 사극대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홍길동' 강지환이 장터에서 만난 비단을 파는 중국인 왕서방에게 "명월이에게 반해서 돈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것은 물론 파전을 주섬주섬 먹으며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성유리의 "대박을 꿈꾸며 이곳에 왔다"를 비롯해 "이제 대놓고 들이대는구나"는 장근석의 대사는 홍자매표 유머를 그대로 보여줬다.

더욱이 KBS 2TV '드라마시티-돌대가리 방정식'을 통해 호평을 이끌어낸 특유의 해학적 연출력을 과시한 이정섭PD의 특유의 재치가 드라마 곳곳에서 묻어났다.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의 몸을 날리는 액션 연기는 드라마에 화려함을 더했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쾌도 홍길동'에 대한 시청자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너무 파격적이다"는 반응과 "재미있고 신선하다"는 평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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