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1회, 미스터리 궁중 살인사건으로 '차별화'

김현록 기자  |  2008.01.05 23:09


조선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을 그린 KBS 1TV 새 대하드라마 '대왕세종'(극본 윤선주·연출 김성근)가 5일 첫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종(김영철 분) 집권기 명나라 사신연을 하루 앞둔 밤을 배경으로 궁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왕자 실종사건을 다뤄 눈길을 모았다.

정전에 매달려 숨진 채 발견된 무관의 시신에서 그대는 왕재를 지킬 수 있느냐는 여수왕재호(汝守王材呼)란 글이 발견된 가운데 충녕(이현우 분)이 사라져 대궐이 발칵 뒤집힌다.

이 가운데 계엄령을 발동하지 않은 태종과 아들을 찾아달라는 원경왕후의 갈등, 신료들간의 미묘한 대립, 세자 양녕대군의 동생에 대한 애정, 비밀을 감춘 왕가 음해세력의 존재 등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충녕대군은 내시 장원(조재완 분)과 괴한들에게 납치돼 죽을 고비를 겪다 정체모를 이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지만 다시 괴한들에게 둘러쌓여 위기를 겪는다.

이같은 '세종대왕' 1회는 여느 대하 사극과 달리 미스터리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추리극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며 다른 사극 작품들과 차별화된 시작을 예고했다.

한편 시청자들은 김영철, 김갑수 최명길 등 무게감있는 중견 연기자들의 카리스마에 찬사를 보내며 조선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을 다룬 새 드라마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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