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삭발'로 KBS연예대상 최우수상 굳혔다?

김현록 기자  |  2008.01.08 10:41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의 삭발 투혼으로 웃음을 줬던 김대희가 머리를 밀게 된 숨은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시상식에서 "삭발을 연기의 열정으로 봐 달라"는 소감을 전했던 김대희는 8일 방송하는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 "회의를 하다가 삭발이 필요한 아이템이라 0.1초 망설이다가 워낙에 머리도 빨리 자라는 체질이라 삭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자리에 있던 신봉선은 "김대희 선배가 0.1초 망설였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나와 장동민이 '선배님, 삭발을 하셔야 최우수상 굳힙니다'라고 계속 설득을 했더니 삭발을 한 것"이라고 밝혀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김대희와 함께 최우수상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였던 이수근은 아무 변명도 못하던 김대희에게 "이런식으로 하면 나는 내년에 이를 뽑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사실 나도 최우수상 후보였는데 그때 서로 정정당당하게 대결하자고 다짐을 했다. 그런데 김대희가 더운 8월에 머리를 안 밀고 굳이 추운 겨울, 시상식 한달 전에 삭발을 한 것은 의도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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