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파트너’ 강수희 “실제성격은 제가 야수죠”

최홍만과 '미녀와 야수' 결성하고 활동

김원겸 기자  |  2008.01.09 10:26
최홍만과 미녀와 야수로 활동에 나서는 강수희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175㎝ 큰 키의 슈퍼모델도 그의 곁에선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무 잎사귀처럼 가냘픈 존재가 된다. 218㎝의 거구 ‘테크노 골리앗’과 짝을 이뤄 혼성듀엣 미녀와 야수를 결성한 ‘미녀’ 강수희. 그녀만을 놓고 보면 어느 모델 못지않은 늘씬한 슈퍼모델이지만 ‘야수’ 최홍만과 같이 있으면 딱 절반가량 작은 여인이다. 강수희는 34-24-36의 환상몸매를 자랑하는 팔등신 미녀인데도 말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재킷 촬영을 하며 스타뉴스와 한 차례 인터뷰를 가졌던 강수희가 본격적인 음반활동에 앞서 두 달 만에 다시 스타뉴스를 찾았다.

# “홍만 오빠덕에 가녀린 여자가 됐죠.”

강수희는 2006년 11월 최홍만을 처음 만나 ‘야수’의 ‘미녀’가 됐다. 씨름판에서부터 승리의 세리머니로 테크노춤을 추며 끼를 발산했던 최홍만이 K-1 경기에서 사용할 음악을 직접 부르고 싶다는 생각에서 미녀와 야수가 기획됐다. 최홍만 측은 롱다리 미녀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벌였고, 강수희를 골라냈다.

“홍만 오빠를 만나기전에는 남성미 넘치고 말도 없고 묵직한 사람인줄 알았죠. 근데 수다가 저랑 너무 잘 통하더라고요.”

강수희는 최홍만의 덩치가 커서 처음에는 조금 긴장도 했지만, 첫 만남에서 그런 ‘불안’은 와르르 무너졌다고. 자신 역시, 최홍만이 기대하던 여성스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털털한 모습을 처음부터 드러냈다고 했다.

“절 잘 아는 사람들은, 제가 미녀와 야수가 됐다고 하니까 ‘네가 야수지?’라고 하더군요. 호호.”

실제로 두 사람은 각자의 외모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성격상으로는 미녀와 야수가 서로 뒤바뀌었다고.

지난해 11월 최홍만과 함께 재킷촬영에 임한 강수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성격은 제가 야수에요.”

강수희는 터프하고, 왈가닥이라고 스스로 소개했다. 여성스런 외모와 달리 털털한 성격의 강수희는 화장품도 별로 가리지 않고 사용하고, 모델 활동하면서 여성스럽게 보이는 게 오히려 더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특히 허스키한 목소리는 여성미를 강조하기엔 다소 방해가 된다고.

“목소리가 굵어서 내숭을 떨려고 해도 불가능해요. 하하. 오히려 최홍만 오빠가 더 섬세하고 여성스러워요.”

강수희는 최근 케이블 채널 XTM '화려한 휴가'란 제목의 최홍만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최홍만의 방을 엿볼 수 있었는데, 화장품이 자신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고, 자는 모습도 ‘여성스럽게’ 새우잠을 자더라며 웃었다.

최홍만의 이런 '여성성'은 녹음실에서도 발생했다. 녹음작업 중 갑자기 벌레가 나타났고, 한 여성이 ‘꺅’하고 비명을 지르자 최홍만은 ‘어머나’ 비명과 함께 의자 위에 올라가고, 강수희는 ‘어디에 있느냐’며 벌레를 쫓았다고 한다.

“그런 분이 격투기를 한다는 게 신기하기까지 했어요.”

# “홍만댄스를 국민댄스로 만들고 싶어요.”

미녀와 야수는 동명의 곡 ‘미녀와 야수’로 활동에 나선다. 최홍만이 K-1 경기를 하는 사이 강수희는 하루 7,8시간씩 강도 높은 라이브 훈련을 받았다.

미녀와 야수가 내심 기대를 거는 것은 최홍만의 귀여운 춤이다. 평소 승리의 세리머니로 보여주던 춤을 ‘미녀와 야수’의 안무에 활용했다. 그래야 본인도 더 즐길 수 있고, 또 무대 위에서 신나게 놀다보면 관객도 흥겨워할 거란 생각이다.

“텔미댄스처럼 국민들이 다같이 따라 출 수 있는 안무를 고안했어요.”

최홍만이 월드스타이다보니 자연스럽게 해외활동의 기회도 주어졌다. 특히 일본에서 활동할 기회가 많아 강수희는 현재 일본어도 공부중이다. 최홍마은 이미 일본에서 영화 촬영 끝냈고, 또 다른 작품의 출연섭외도 계속 받고 있다.

“많은 분들이 ‘언제 나오느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저도 오래 기다렸어요. 2006년 12월 첫선을 보이고 난 후 1년이 지난 후에야 보여드리게 됐어요.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보여드릴 수 있을 만큼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강수희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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