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가슴노출 논란..'폭소클럽'측 "오해"

김현록 기자  |  2008.01.10 11:34

개그우먼 곽현화가 가슴노출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폭소클럽'의 '매직 포 러브' 코너에 출연한 곽현화의 의상이 흘러내리면서 가슴이 노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특히 몇몇 네티즌들은 방송 화면을 순간 캡처해 각종 게시판에 올리면서 가슴 노출 의혹을 강하게 제기, 제작진의 부주의를 질타했다.

당시 곽현화는 가슴이 깊이 패인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는데 박지선과 몸싸움을 벌이는 연기 도중 의상이 다소 흘러내리면서 유두가 노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네티즌 사이에서 제기됐다. 더욱이 곽현화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키컸으면' 코너에 출연할 당시에도 선정적인 춤으로 논란을 부른 바 있어 더욱 논란이 증폭됐다.

그러나 제작진은 "방송에서 유두가 노출됐다면 분명히 문제다. 그러나 가슴 윗부분이 많이 드러났다는 건 몰라도 유두가 노출됐다는 건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폭소클럽2'의 권용택 PD는 "무대를 전체적으로 잡은 풀샷을 보면 오해할 소지가 있지만 이어지는 타이트한 샷을 보면 레이어드된 옷 때문에 가슴 부분에 그늘이 진 것임을 알 수 있다"며 "처음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이 풀샷을 확대해 캡처를 해 올리니까 그런 오해를 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PD는 이어 "'폭소클럽2'는 800명 가까운 관객 앞에서 녹화하는 공개코미디고 그 가운데 200명은 바로 무대 앞에서 관람한다. 노출이 있었다면 현장에서부터 문제가 되지 않았을 리없다. 더욱이 편집실에서 마지막 종합 편집을 거치는데 노출 논란이라니 당황스럽다. 혹시 노출이 있었는지 본인에게도 확인했지만 문제는 없었다. 현화씨도 다소 억울해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PD는 곽현화의 노출이 심한 의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코너 컨셉트상 박지선과 곽현화의 대조가 필요하고 몸매를 강조하는 의상을 입게 된다. 저녁 8시대 방송하는 시상식 의상과 비교하면 그리 과한 의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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